발제문 안녕하세요 파트너 수인입니다. 『빵충 사육 준수 사항』 파트너 발제 공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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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6-10-0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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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색지대 여러분,
『빵충 사육 준수 사항』파트너 수인입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소설의 세계를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설렙니다.
아래에 이번 모임을 위한 발제문을 준비해두었습니다.
모임 전에 가볍게 읽어보시고, 작품을 읽으며 떠올랐던 생각이나 질문이 있다면 함께 가져와 주세요.
여러분과 더 깊고 즐거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알찬 구성으로 준비해보겠습니다.
그럼 10월 8일, 함께 이야기 나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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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한은 오랫동안 트럼펫을 연주해왔지만, 음악으로 제대로 된 성취를 이루지는 못합니다.
집에서는 안정적으로 살아가는 형과 비교되며 인정받지 못하고, 밴드 ‘타바콬’에서도 자신이 중요한 멤버라고 느끼기 어려운 위치에 있습니다.
그러던 중 유명 싱어송라이터 미엘과 함께할 기회가 생기고, 정한은 자신이 만든 곡을 통해 드디어 음악가로서 무언가를 증명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밴드 멤버들과의 관계 역시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갑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정한이 정말 원하는 것은 ‘음악을 하는 삶’인지,
아니면 자신을 무시했던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나도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인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이루고 싶어 하는 것들 중에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여전히 원하는 것이 있나요?
반대로 누군가에게 인정받거나 보여줄 수 없다면 지금만큼 원하지 않을 것 같은 것도 있나요?
그리고 우리는 내가 원하는 삶과 남들에게 증명하고 싶은 삶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2.
작품 속 인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 노력은 언제나 원하는 결과나 의미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특히 안영돈은 "세상 모든 노력이 의미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무엇을 위해 계속 노력할 수 있을까요?
3.
정부와 푸드인섹트솔루션은 빵충에 대한 위험을 경시하고 정보를 통제하였고 빵충 농민들은 경고를 무시하고 성충을 직접 키우려다 비극을 불러옵니다.
이 비극은 구조적 문제와 개인의 욕심 중 무엇이 더 큰 원인일까요?
4.
오경혜의 800명 대량 학살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오경혜는 여왕 성충을 보고 '참지 않는 욕망. 모든 것을 차지할 힘. 짓눌리지 않는 몸. 누구에게도 먹히지 않는 존재'라는 경외감을 느낍니다. 오경혜는 사랑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자신이 쌓아온 사회적 삶과 존엄까지 한꺼번에 무너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런 오경혜에게 대규모 학살은 단순히 참을 수 없었던 욕망과 분노의 분출이었을까요? 아니면 사랑과 삶에서 반복해서 겪은 모멸감과 상실에 대한 복수였을까요. 여러분은 오경혜의 행동을 어떤 단어로 정의하고 싶나요? 한 사람의 상처가 무고한 타인에게 폭력으로 향하는 장면을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5.
자이언트 빵충은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먹습니다. 더 강한 생존 욕망을 가진 유충일수록 동족을 먹고 살아남으며, 결국 그 과정에서 살아남은 개체만이 자이언트 빵충이 됩니다. 그런데 이 설정을 보고 있으면 인간의 세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누군가와 경쟁하고, 때로는 다른 사람의 기회를 빼앗기도 하며, 누군가의 실패 위에서 나의 성공을 얻기도 하니까요.
그렇다면 인간에게도 '살고자 하는 욕망'이 강해질수록 타인을 먹고 살아남으려는 본능이 존재할까요? 그리고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을 해치지 않고 살아남을수 있을지, 나의 생존과 타인의 생존이 충돌하는 순간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게 될지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6.
48 HOURS AGO가 화면을 가득 채우는 순간, 소설을 읽는 것이 아니라 보고 있다는 감각이 들었습니다.
텍스트로만 이루어진다고 여겨온 소설이 형식 자체로 진화할 수 있다는 걸 느끼게 한 작품이에요.
이 경험을 출발점으로, 소설이 다양한 형식으로 진화할 때 우리가 어떤 즐거움을 얻는지 이야기해 보고 싶네요.
7.
소설에서 만나본 독특한 형식 중 즐거웠던 경험이 있으실까요? 함께 공유 부탁드립니다!